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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무도 읽지 않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 주저리주저리

frozenfrog 2025. 2. 13. 12:30

NewYork Top of the Rock에서 찍은 야경

최근 "왜 당신의 블로그 글은 입소문이 나지 않는가(didn't go viral)?" 이라는 글을 읽게 됨.

나도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했고 해당 글은 나의 관심을 제대로 끌었음.

https://andysblog.uk/why-your-blog-post-didnt-go-viral/

Why Your Blog Post Didn’t Go Viral

A few notes on what makes a blog post work

andysblog.uk


내 블로그는 영어 전문은 아니지만, 위 글의 제목에 go viral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viral(바이럴)을 검색하니 바이러스성의 라는 뜻이었음.

매체에서 바이럴이다 바이럴이다 하는 단어는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다의 부정적인 단어처럼 쓰이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듯. 신기해서 적어봄.

viral
(형용사) 바이러스성의

go viral
(관용표현) 입소문이 나다. 빠르게 퍼지다.
바이러스가 퍼지듯 빠르게 입소문이 나서 큰 화제가 되는 것.

다시 돌아와서,

나는 글을 편하게 쓰고 나의.이야기를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음.

그렇지만, 어떤 분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전문성을 공유하고자 시작했을 것이며

또 다른 분들은 리뷰 등을 작성하여 본업과 별개로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듯함.

나 또한 내 경험을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나중에 글이 재밌어서 바이럴이 되고 또 수익이 창출된다면 좋을 거라 생각함.

(솔직하게 아직 재미는 없어보임)

하지만, 글이란 것을 살면서 써본 적이 별로 없으며,
지금 블로그에서 쓰는 글도 전문적이지는 않음.

알록달록 멕시코의 평화로운 마을 건물

위 글에서 언급하듯이 시장(인터넷)에서는 내가 쓰는 이 글이 주목 받지 않을 수도 있음.

그렇지만 계속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함.

글을 작성하면서 내 글 실력을 계속해서 키워질 것이고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글 쓰는 사고력과 꾸준하게 작성하는 성실함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임.

내가 쓴 글을 누군가 방문하여 읽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냥 하나의 부가적인 것일 뿐. 이라고 말함.

난 결국 누군가에게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했지만,
기존 글과 앞으로의 글은 아무도 안 볼 가능성도 있음.

나는 그래도 이 인터넷의 SEO(검색 최적화)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글쓰기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꾸준하게 작성할 예정임.


from.ChatGPT


그럼 더 나아가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아무도 안볼지도 모르는 블로그 글을 왜 쓸까?

인간의 본성을 고려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음. 과학적이나 심리적 등으로 검증되지 않음.


1. 블로그 글은 기록임. 결국 일기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음.

누군가 나의 일기를 볼 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아닌 내 자신이 다시 찾아볼 수 있음.

블로그 글을 통해서 과거의 나와 대화하고 미래의 나를 생각해 볼 수 있음.


2. 우리는 인간이기에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티(소통)를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

나의 일상 일기라던지, 예전에 다녔던 여행 후기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음.

내 글이 많은 공유가 되지 않더라도 이런 기대감에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듯함.


3. 많은 시간 고민하여 작성한 블로그 글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음.

또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다듬고 생각을 정리하는 행위를 통해 자아 실현이 가능함.



인터넷에서 파왔더니 작네

4. 몇천 년 또는 몇만 년 전애도 그랬듯이,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함.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세상에 내 자신을 드러내고 흔적을 남기는 방식이라 생각함.


5.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꼭 목적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님.

내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그 자체로 즐겁기 때문에 계속 하는 것이기도 함.

지금의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취미가 되어버린 것 처럼.

글 쓰는 것과 창작이랑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삶의 하나의 원동력이 되는 느낌.


인터넷의 하나의 글 덕분에 주저리주저리 적었지만
앞으로도 나는 아무도 안보더라도 블로그를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것임.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인터넷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또는 이러한 글을 누군가가 조언해줌으로써

나의 생각하는 사고력과 글 쓰기 실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하나의 취미가 되어버린 블로그.

꾸준히 해볼테니 지켜봐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