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40일 동안 블로그 운영하고 주저리주저리
안녕하세요.
이 글은 저를 위한 글이며, 쉬어갈 겸 40일 넘게 블로그를 '잠깐' 운영하면서 든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원래 인사로 시작하지 않고 기존 글도 커뮤니티 글처럼 음슴체로 작성합니다.
여행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음슴체로 작성한 블로그가 있었는데 제 마음을 끌어들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편하게 작성하고 공유하려고 음슴체로 시작했었습니다.
블로그 글을 통해서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사진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첫 글을 2월 4일에 작성하고 43일정도가 지났습니다.
공개된 글은 약 21개로 2일에 하나 정도 글을 작성했습니다.
초반에는 매일 작성할 정도로 열정적이였고 의지가 강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찍어 놓은 사진이 많아서 늘어놓는 글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생각을 글로 쓰기보다 다녀온 곳, 먹은 곳 일기처럼 쓰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게시 글 수는 2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처음 생각한 방향과는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대충 썼다고 생각한 글에도 1~2명이지만 조회 수가 있었습니다.
제 글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음슴체로 작성하면서 부담 없이 편하게 작성하려 했지만 오히려 그게 부담되었습니다.
내 글 또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하지 않도록
오늘 이 글 이후로는 정보 공유 글에는 음슴체가 아닌 문어체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일 때문에 일본 말고는 국내 여행만 다니고 있습니다.
확실히 대한민국도 이쁘고 아름다운 곳은 많습니다. 정말로..
국내 여행지는 바가지(?)라고 하죠? 관광객을 상대로 비싼 음식점,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되니 국내 여행을 꺼렸으나, 국내 여행을 다니다 보니 이쁜 곳도 참 많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해외 여행다니면서 사진만 35000장을 넘게 찍었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잘 찍고 쓸만하게 찍힌 사진은 소수긴 합니다.
그래도 그 사진 또한 공유하면서 제 여행과 추억을 글로 남겨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니는 여행에서도 사진 많이 찍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혹시 이 글 또한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이지만, 저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책이랑은 거리가 멀었고, 고등학교 때는 이과였고, 공대 나왔습니다.
저는 책이랑 글과는 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말도 잘하지 못하지만, 글은 더 못 씁니다. (글씨는 이쁜 편이라 생각합니다.)
40일 전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블로그 운영 관련 책을 3권 정도 읽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려고 글쓰기 관련 책을 3권 정도 읽었습니다.
블로그라는 나름 취미를 갖고자 하고 잘해보려고 하다 보니 살면서 거리 뒀던 책을 접했습니다.
여행 말고는 운동이나 낚시 또는 캠핑 등 취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장을 찍고 하나만 건지자는 마인드가 강합니다.
그래도 여행다니면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출퇴근 시간이 길고 일이 바쁘다 보니 여행 다니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번아웃 오거나 지칠 뻔했던 요즘 글 쓰고 사진올리고하는 블로그 운영이 재밌습니다.
자기 전에 사진을 정리하고 출퇴근시간에 블로그 글에 사진을 올려 정리합니다.
여유가 될 때 한마디~ 두마디~ 사진 사이사이 글을 써놓는 식으로 편하게 블로그 글을 썼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도 읽어주지 않아도 이 행위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성해서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 봐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2
마지막으로.. 글쓰기 책을 읽다보니 글을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은 박종인 작가의 <기자의 글쓰기> 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초반에, 작가가 기자 생활하면서 쓴 글에 상사가 '의'와 '것'을 빼고 다시 써오라는 말을 했습니다.
금방 '의'와 '것'을 뺄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의'와 '것'을 빼면 문장의 구조가 달라지고 앞 뒤 문맥이 달라진다며 작업에 몇 시간이나 걸렸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러분이 지금까지 읽은 글에는 '의'와 '것'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라는 구절에 충격먹고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읽고 계시다면, 이 글 또한 '의'와 '것'이 없습니다. (과연?)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저 같은 사람에게 한 번 읽어서 완벽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글쓰기에 많이 배웠습니다.
그 배운 내용을 블로그에 계속 적용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후기, 리뷰 뿐만 아니라 창작 글도 써볼까 합니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래도 한 번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